내 품을 떠나 최군관의 손에 넘겨질 때, 제 운명을 알고있는 듯 슬피 울어대던 아기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을 찾아다니다가 지치고 외로울 때면 아기가 나에게 보내던 그 가엾은 눈빛을 떠올리며 외로움과 고통을 참아냈습니다. 이근철 장편소설『파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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