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고찰을 통해 고난을 극복한 완숙기의 엘리엇을 만나다!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영미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T. S. 엘리엇의 작품집 『사중주 네 편』. 섬세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철학적, 종교적 사색이 어우러진 엘리엇 완숙기의 작품들을 유려한 번역으로 담아내 원작의 음악성을 충실히 음미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황량한 20세기 서구의 정신적 풍경을 담아낸 초기작 《황무지》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이후 1920년대 중반, 극도의 우울과 공황 상태에 빠져 종교에 귀의해 사색과 성찰, 구원과 비전의 시학으로 넘어가 자신의 문학 세계를 발전시켰다. 이 책의 작품들은 이 시기 이후에 창작된 것들로 종교적 시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기독교 시학을 통해 개인의 정신과 서구 문명의 구원을 갈망하고, 탁월한 모더니즘적인 어법과 운율을 구사하여 종교적 성향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경지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