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 곁에 장애인 친구가 있나요? 장애는 차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나와 조금 다를 뿐입니다.『최소리네 집』은 그러한 장애인 부모를 둔 소리가 겪는 마음의 상처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말은 못하지만 누구보다 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소리 엄마의 따뜻한 품안이, 우리네 부모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최소리네는 청각장애인 엄마와 딸이 단 둘이 사는 한부모 가정입니다. 소리 엄마는 테디 베어를 만들며 넉넉하진 않지만 부지런히 생계를 꾸려 가고, 소리는 아빠도 알지 못하지만 씩씩하게 엄마를 돌보며 밝게 자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쪽지 사건으로 단짝 친구 혜경이와 사이가 벌어집니다. 소리는 혜경이의 잘못을 선생님께 고자질하고, 혜경이는 피아노 학원에서 소리가 장애인 엄마와 단 둘이 산다는 것을 폭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