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 현대화된 반가 일상식을 선보이다! ‘온지음’이 차려내는 사계절 반가 일상식 『온지음이 차리는 맛』. 서울의 도심 한복판, 조선의 대표 궁궐 경복궁이 고층 빌딩숲에 둘러싸여 있고, 인왕산을 병풍처럼 끼고 앉은 서촌 한옥들 사이를 현대식 건물들이 비집고 들어서 있는 곳.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고도 묘한 조화로 공존하는 그곳에 바로 온지음이 자리하고 있다. 온지음에서는 우리 전통 한식의 원형을 가장 많이 간직한 음식이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이를 조선 시대 오백년 도읍지였던 서울의 반가 음식(班家 飮食)으로 규정하였다. 책은 편안한 향토 음식이나 친숙한 길거리 음식도 지금의 한국의 맛에 의미가 있다 판단되면 반가 음식이 지난 맛과 멋의 체로 걸러내어 소개한다. 조선시대 양반가 음식인 반가 음식은 조선 시대 궁중 음식의 영향을 받은 양반가의 음식으로, 담백한 맛과 맵시, 영양의 균형, 검박하고 절제된 멋을 지닌 음식이다. 간이 짜거나 맵지 않고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 있다. 책에서는 허균이 ‘기분 좋은 달콤한 향내’라고 표현한 방풍으로 만든 방풍죽, 무와 미나리로 만들어 궁중에서 즐겨먹었다는 석류만두, 선인들이 들과 산으로 나가 만들어 먹던 진달래 화전, 토마토를 즙내어 얼린 다음 단새우를 넣은 단새우 물회, 민어 부레에 갖은 양념한 쇠고기와 두부를 넣어 찐 어교 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가 요리를 계절별로 나누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