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은 날마다 일기를 씁니다.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이지요. 샤로니 부인의 집에 오기 전까지는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 일기장에 마음 자락을 열어 놓는다는 것은 처음에는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온은 글을 쓰면서 비로소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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