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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시차 : 염창권 시집
문학
도서 :
  • ㆍ저자사항 염창권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책만드는집, 2022
  • ㆍ형태사항 137p.; 20cm
  • ㆍ총서사항 책만드는집 시인선; 207
  • ㆍISBN 9788979448184
  • ㆍ주제어/키워드 오후 시차 한국현대시
  • ㆍ소장기관 강내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중인 도서 정보를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안내하는 표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GE0000037737 [강내]종합자료실
811.7-염811ㅇ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상세정보

‘여행자의 골목’이란 부제를 단 「간판」 「맨홀」 「철제 난간」 등의 시는 시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진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구체성을 넘어서는 쓰디쓴 인생의 역정을 그리고 있다. 염창권의 작품을 읽으며 필자는 시조의 형식에 어떻게 이런 폭발적인 이미지를 실을 수 있나 하는 놀라움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편을 통해 화려한 이미지의 향연을 즐기는 가운데 여행의 동기이기도 하고 결실이기도 한 다소 비극적인 자아 성찰의 의미가 “Who am I”-이 오래된 한마디 경구를 통해 끊임없이 되살아나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방법론적인 고민이 일정한 성과를 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염창권의 시가 갖는 특징은 세련된 도시 감각과 문장의 밀도가 갖는 견고함이다. 소재와 전언 방식의 다변화를 꾀하는 현대시조의 노력은 염창권의 시에 이르러 높은 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주유소 불빛 아래서」를 보자. 에드워드 호퍼의 ‘가스(Gas, 주유소)’를 연상케 하는 이 시는 추상적 사고나 사상보다 내적 정감의 감각적 표현을 중시하는 염창권의 시적 특징을 잘 드러낸다. 호퍼의 경계가 문명과 자연의 경계를 구분 짓는다면, 염창권의 경계는 삶과 죽음의 사이를 가른다. 연료통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가스를 사람의 꺼져가는 호흡처럼 묘사한 후, “은하계 너머에서 몸을 잃은 여행자는/ 시간을 앓다가 잠시 먼 곳을 바라본다,// 나, 라는 통속이 지워진, 영원이/ 또/ 다녀갔다”라는 시의 마지막은 그의 시가 현대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내적 정서를 표현하는 데 탁월함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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