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 양귀자가 1987년부터 1993년에 쓴 중·단편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소설집으로, 작가 개인으로서도 그리고 한국 단편문학의 위상에서도 거의 절정에 이른 수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유해를 이장할 묘터를 찾아 하루 산행을 하는 단편 「산꽃」을 비롯하여, 총 5편의 수록작은 치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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