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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류” 향하는 코리안 모던 픽션 시리즈 - 『원미동 시인』
「원미동 시인」은 일곱 살짜리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 간다.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운 소설들이 대개 그렇듯이 소설은 어른들의 세계가 애써 감춰두고 싶어 하는 것들을 들추어낸다. 동네 사람들과 김반장의 태도는 현실 정치의 폭력 앞에서 아무 항변도 하지 못하고 자기의 안전만을 생각한 채 몸을 움츠리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은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이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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