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의 나오키상 수상작!제12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후미오의 단편 모음집『플라나리아』. '프리터(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최소한의 생계비만을 벌며 남는 시간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사회부적응자, 낙오자의 삶을 경쾌하게 포착한 5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상실감과 불안감으로 점철된 현대인들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표제작 는 이 단편집의 성격을 대변한다. 하루카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그녀는 병을 기회로 그동안 아무 의심없이 착실히 걸어왔던 삶의 궤도에서 이탈하지만, 몸이 나은 뒤에도 원래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사회도, 일도 싫어진 그녀의 단 하나 남은 소망은 이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 아무 생각 없는 '플라나리아'로 환생하는 것 뿐이다. ☞기존의 책을 휴대하기 편리한 문고판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