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 앙드레 지드. 어린 시절, 엄격한 어머니로부터 강요된 기독교적 윤리 아래서 자랐던 지드에게 쇼팽의 음악은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마찬가지로 가까이해서는 안 될, 불순한 음악이었다. 지드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로서 평생 사랑했던 쇼팽 정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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