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는 동생이 생겨서 좋았을까, 아니면 슬프고 외로웠을까? 『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는 의 저자 린드그렌이 동생이 생겼을 때 누구라도 느꼈을 기쁨과 불안을 특유의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페터는 동생이 정말 갖고 싶었다. 친구 얀처럼 동생을 태운 유모차를 밀고 다니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진짜로 여동생이 태어났다. 처음엔 페터도 엄마만큼 아빠만큼 조그만 여동생이 예쁘고 좋았지만 점점 미워졌다. 엄마와 아빠가 레나를 페터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가위로 머리칼을 함부로 자르고 찻주전자를 깨뜨리기도 한다. 그러면 엄마에게 야단을 맞긴 해도 페터는 엄마가 예전처럼 페터 엄마로 되돌아온다고 느꼈다. 동생이 생긴 아이의 복잡한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엄마의 입장을, 엄마는 아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