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지 피에르의 아내였다 이리스는 언제나 타인의 말에 귀 기울여온 ‘착한 여자’다. 10대에는 보수적인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고, 일찍 결혼한 후에는 남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커다란 집, 번듯한 직장, 유능한 의사 남편까지 가진 이리스의 삶은 언뜻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매일 저녁 텅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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