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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6형제의 셋째 신종구가 그린)가느골 이야기
문학
도서 ( 6 )
  • ㆍ저자사항 신종구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파랑새미디어, 2019
  • ㆍ형태사항 200 p.: 천연색삽화; 21 cm
  • ㆍISBN 9791157211098
  • ㆍ주제어/키워드 충주호 6형제 가느골 에세이 수필
  • ㆍ소장기관 오송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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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OS0000062764 [오송]종합자료실
818-신75ㄱ
대출가능 상호대차

상세정보

인간극장, 화전민 6형제의 셋째가 그린 ‘가느골 이야기’ 초라한 화전민이 사는 동네, 그 마을은 참으로 가난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텔레비전도 없고 텔레비전이 없으니 친구들이 다 부르는 만화주제곡 메칸더 V는 더더욱 알 길이 없다. 소년은 그렇게 숲에서 자란다. 숲 속, 가난한 화전민의 아들이니 외로울 법한테 다행으로 친구 같은 형제가 다섯이나 된다. 맞다. 나를 포함해 우리는 모두 6형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충주호 6형제로 불린다. 운이 좋았던 건지 지상파방송을 통해 우리 6형제가 모두 소개된다. 방송의 영향은 크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한 번에 우리를 휩쓸고 지나간다. 우리는 그동안 어머니를 잃었고 큰아버지도 잃었다. 이별하는 것처럼 큰 슬픔이 또 있을까. 영영 이별하고 수없이 후회한다. 허나 어쩌랴, 후회는 그렇게 늘 한 발 늦는다. 아버지 기침이 늘어난다. 기침 소리가 더 거칠어진다. 언젠가부터 아버지가 아프다. 많이 아프다. 어쩌면 또 슬픈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 6형제도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우리도 많이 아프다. 아버지도 우리도 모두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와 큰아버지를 잃었을 때만큼, 그래 그만큼은 후회하지 말자 다짐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어제보다 오늘 더 아프다. 그래서 우리도 그만큼 가슴이 더 아프다. 숲을 본다. 태어나며 우리 6형제는 숲과 친구로 산다. 그 덕에 우리는 가난하지만 푸른 삶을 살아왔다. 가진 것은 없지만, 내세울 건 크지 않지만,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추억이 존재한다. 숲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로 우리는 제법 행복하다. 이 행복을 가슴에만 담기엔 아쉬움이 커 작정하고 글로 새긴다. 나의 삶일 수도 우리 6형제의 삶일 수도 있는,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추억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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