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펼치는 수호지는 저물어가는 송조(宋朝)의 하늘에 한 무리 장려하고 처절한 노을처럼 비끼었다. 사라져간 백팔 호걸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이다. 옛사람은 경망한 벼슬아치의 실수를 내세워 그들 백여덟을 한결같이 마군의 화생으로 보기도 하고, 혹은 처음 이야기를 엮은 이의 자손 5대가 눈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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