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지은 게 없으면 벌벌 떨 이유가 없잖습니까?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을까요?” “그러면 먼지가 나나 안 나나 저를 탈탈 털어보시지요.” 만국그룹에 스카우트된 젊은 임원, 이병만. 그는 회장의 딸과 결혼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위임받아 사내에 만연한 각종 비리를 캐내 혁신의 칼을 빼 든다. 그로 인해 권력을 휘두르며 온갖 비리를 일삼던 회장의 친지들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파산 위기로 치닫는 기업을 소신껏 환골탈태시키려는 이병만의 활약이 펼쳐진다. 현재 대한민국에 만연한 각종 비리와 부패를 고발하고 끝 모를 인간의 탐욕과 무능한 권력자가 빚어내는 각종 폐해와 비극적 상황을 한 기업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