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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떠나는 날 밤, 동대구역 건너 차에 앉아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볼을 손으로 감싼다. 부모의 등을 보며 멍들어 가는 자식의 밤, 나이가 들수록 아이가 되어가는 사람이, 내 어머니가 나는 참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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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이나
당신의 삶이나
나의 연민이나
당신의 눈물은
다른 게 없어서
당신의 삶은 글이고
나의 글은 당신의 삶
당신이라는 작품을 관찰하는
평범한 인간,
비둘기처럼 아주 가까운 곳에서
당신을 들여다보는
평범한 책.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