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선망과 질시라는 키워드는 갈등의 제 양상과 의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돌파구를 제공한다. 뚜렷한 선조성線條性을 특징으로 하는 각종의 근대적 질서들 즉 로컬들을 위계적으로 포섭함으로써 자신을 일종의 유기체로 조직해낸 근대 국민국가, 시장경제의 우위에 기초해 욕망의 자유로운 발산을 추구하는 자본제적 글로벌 등은 추상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로컬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작동하며 로컬인을 주체로 호명함으로써 비로소 실현된다.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연구총서 6권. ‘선망과 질시’를 개인의 자생적인 감정으로 간주하는 대신 외부발생적 요인을 강조하는 사회구조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선망과 질시는 근대성의 논리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소외.배제의 고통스런 결과일 뿐만 아니라, 근대적 국민국가와 자본이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