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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 송가 : 방민 수필집
문학
도서 :
  • ㆍ저자사항 방민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에세이아카데미, 2022
  • ㆍ형태사항 240p.; 20cm
  • ㆍISBN 9791196777098
  • ㆍ주제어/키워드 한국현대수필
  • ㆍ소장기관 청주시립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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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0000169130 [시립]종합자료실(재개관)
814.6-방39ㅇ
대출가능 상호대차

상세정보

방민 수필가의 문학 주조는 일상에서 관찰한 사태들에 대한 사색과 성찰로써 등단 초부터 일관되게 보이는 특징인데, 이 수필집 《우이천 송가≫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물론 여기에는 과거 축적한 인생 경험과 나날이 마주하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관찰의 결과로 가능한 것 둘 다 외면할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물론 다수 수필가가 지난 시절 체험한 사연을 회상하고 그에 덧붙인 특이한 정감의 기록에 충실하다면, 방민은 과거보다 현재 삶에 보다 더욱 집중하여 사색적 성찰에 주력한다. 그렇다고 과거 사연을 도외시하거나 개인 정감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관심사는 오늘 현재와 사색에 더 경도되어 있다. 《우이천 송가≫ 역시 이러한 방민 작가의 문학성 주조를 내장하면서 특히 전 세계가 마주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맞이한 다양한 현실을 수필 소재로 삼았다. 얼마간 세월이 흐른 뒤에 21세기 한국에서 코로나가 일상에 어떤 삶의 문양을 그리게 했는지 일별할 수 있는 충실한 자료로서도 《우이천 송가≫는 기본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나아가 그런 사태에 대응하여 일상의 삶을 꾸려나가면서 펼치는 한 생활인의 사색과 성찰을 마주하게 될 텐데, 이를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자. 이 《우이천 송가≫는 대략 네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크게 둘로 나누면 한 존재자로서 삶 공간에 나름대로 대처하면서 일궈내는 사색과 이 시대를 호흡하며 어쩔 수 없이 접촉하는 세속인인 동시에 작가로서 삶의 자세와 태도에 관한 성찰로 분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삶 공간의 사색을 둘로 가르면, 첫째는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생존자적 현실에서 자아탐구에 기투(企投)하는 개인적 성찰, 둘째는 삶의 실제 공간을 잠시 벗어나 탈(脫)현실적 주체자로서 삶과 사물을 바라보며 진실 파지(把持)에 선 개별 존재자로서 길어올리는 성찰로 나눌 수 있다. 첫째에 해당하는 작품은 〈아보카드 씨에게〉, 〈바퀴벌레〉, 〈내 여자의 남자〉, 〈생일 이야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글들에서 보이는 작가는 한 남자로서, 또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생활 속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 나름의 사색을 거친 통찰로 사태를 해석하고 의미화한다. 둘째에 속하는 글은 〈호박꽃을 아시나요〉, 〈눈은 왜 겨울에 내리나〉, 〈초록은 자란다〉, 〈방민 소낭 명명 전말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자연 속 사물인 호박꽃이나 눈, 나무를 바라보면서 정감 어린 사색을 펼치고 이에 인생을 연계한 진실의 실상을 추적하려고 했다. 그다음으로 작가이지만 하루하루 호흡하는 세속인과 글을 써야만 하는 작가로서 삶을 마주하는 양면성이 있다. 우선 세속인으로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이는 삶의 양상 속에서 잇따르는 사색의 면면과 또한 작가로 살아가는 내면의 성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코로나 사태에서 일상인으로서 접하는 현실 민낯은 〈마스크족〉, 〈코로나 미녀〉, 〈우이천 아침〉, 〈우이천 벚꽃〉 등에서 그 상황과 연관된 사색의 접점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작가라는 자의식을 견지하면서 창작하는 태도에 관한 메타 수필을 쓰는데, 자신의 작가적 욕망과 한계를 자백하며 성찰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작가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진솔한 독백적 자각을 읽을 수 있는 글로는 〈미스트롯〉, 〈소설 쓰고 있네〉, 〈한 마리 참새〉, 〈피겨스케이트를 보다가〉에서 방민 작가 내면을 절절하게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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