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향만리 - 부산 정신을 세운 사람들을 찾는 여정 잊혀진 지역 인물을 부르는 마중물같은 책 지금까지 우리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한 인물을 우리는 아무런 기준이나 잣대 없이 편의대로 끌어와 평가하고 정리하였다. 좀 더 체계적으로 그 인물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부산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회단체나 연구소에서 이러한 일들을 하고는 있지만, 그 지역의 정체성과 인물의 삶에 대한 깊이를 다루지는 못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점을 비판하면서 열 네명의 지역 인물을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 부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진작가 최민식, 인간이라는 주제를 잡고 휴머니즘을 통해 세상에 보여준 가난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부산대 초대 총장을 지낸 윤인구는 선각자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잊혀져가는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