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이 달립니다. 표범에게서 도망쳐 살기 위해서요. 표범이 달립니다. 사슴을 사냥해 배를 채워 살기 위해서요. 그렇다면 총과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무엇을 위해 달릴까요? 바람그림책 139. 사슴이 뜁니다. 표범에게서 도망쳐 살기 위해서요. 표범이 쫓아 달립니다. 사슴을 사냥해 배를 채워 살기 위해서요. 표범의 날카로운 이빨이 꼬리에 닿은 듯한 그 순간, 탕! 표범이 뜁니다. 총을 든 사람들에게서 도망쳐 살기 위해서요. 끊임없이 뒤집히는 쫓고 쫓기는 관계, 그 속에 숨어있는 공존의 법칙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