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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두뇌로 관찰하여 뜨겁게 드러내는 환경에 대한 애착 21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적 지성 박이문 시집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창조와 생명의 출발보다는, 이미 창조된 생명의 보존에 중심을 펼쳐낸 박이문 시인의 작품을 4부로 나누어 엮었다. ‘시’라는 형식을 이용해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환경 위기를 고발하고, 인간의 야만을 비판하는 작품들이 담겨 있다. 특히 표제작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는 생명을 짓밟는 인간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다. 그 분노는 생명을 짓밟는 인간에 대한 혐오가 담겨 있으며 시집 전반에 걸쳐 자연 사랑과 철저하게 대비되어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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