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의 장편소설 『완벽한 아내』. 맞선 자리에 불려 나간 강민재의 얼굴은 굳어 있었고, 맞은편에 앉은 여자는 고스란히 그의 짜증을 견뎌 내고 있었다. 적어도 그가 싫어하는 유형의 여자는 아닌 게 틀림없었다.답답하긴 했지만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않아 편했다. 남자의 장식품이길 스스로 원하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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