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평탄했던 시와 산문의 길에서 괜하게 슬쩍 소설의 궂은 방향으로 선회해본 것일 수도 있겠으나, 출간될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는 작가로서의 삶에서의 ‘찢어진 페이지’를 복원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당위에 천착한, 꼭 써야만 했던 필연적인 작품이 되었다. 문학잡지 《악스트》에서 연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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