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와 제우스의 올림포스 이야기로 출발했던 그리스로마 신화는 이제 신들의 문화와 향유로 이어진다. 인간은 신들의 쾌락을 놀이라는 매체로 답습해오고 있다. 신의 눈물이라 불리는, 인류의 보석이 된 최고의 문화유산인 포도주가 어떻게 최초로 빚어졌는지 디오니소스의 이야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위대한 가수이자 시인, 리라 연주가였던 오르페우스 일화를 통해 우리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을 느껴보면서 그가 사랑한 에우리디케의 죽음이라는 비극 속에서 펼쳐진 모험이 창조해낸 예술적 유산과 이어지는 악기의 탄생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