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스트 100 시인들은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식탁 앞에서 음식(시)를 탐하지 않아도 된다. 대화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음식보다 소통이 맛나다. 각자 혼자 시를 쓰고 일어서는 자리에 경쟁과 싸움만이 어지럽게 남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구름보다 무거운 말』에 실린 상차림은 함께 나누기 위해 차렸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