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이탈리아편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소개했던 남자, 루카 스파게티. 그가 타고난 이야기꾼답게 구석구석 숨겨진 로마의 아름다운 명소와 이탈리아 전통 음식 그리고 자신이 무척 좋아하는 음악과 미국 여행담을 들려준다. 또한 로마를 찾아온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 속에서 꽃피운 특별한 우정도 유쾌하고 행복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루카의 성, '스파게티'. 저자는 책의 첫 장부터 자신의 성인 스파게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성이 어떤 뜻인지 인지할 무렵 자신에게 일어난 어이없으면서도 유쾌한 일화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인에게 스파게티는 얼마나 중요한 음식이며, 파스타의 사전적 의미와 함께 파스타 종류 그리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법을 흥미진진하면서도 입가에 군침 돌게 이야기한다. 로마인 저자 루카 스파게티는 가끔 로마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숨이 막힐 때가 있다고 고백한다.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첫 여행지로 로마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같을 것이다. 그녀를 스쿠터에 태우고 로마인만이 알 수 있는 로마의 참모습을 구석구석 보여주었듯이, 루카는 이 책을 통해서도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도시 로마와 로마인을 조곤조곤 소개한다. 책은 끝없이 지지해주는 땅과 꿈과 소중한 사람을 총 3장으로 나눠서 들려준다. 1장은 저자 루카 스파게티가 태어나 살고 있는 로마와 그 안에서 숨 쉬는 로마인을 이야기하고, 2장은 루카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꿈꾸었던 미국 여행기를 들려준다. 3장은 로마를 찾은 여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정감 있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