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다. 갓 태어난 해파리가 파도를 타고 나울나울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변에 밀려 왔다. 그러다가 기다란 촉수로 그만 소녀의 팔목을 감아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화난 소녀의 아빠는 해파리를 그물로 낚아 모래사장에 내동댕이친다. 투명하고 하늘거리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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