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거대한 철조물 위, 크레인 한쪽 끝에서 임시 콘테이너 박스를 짓고 살고 있는 남자가 있다. 하루 한차례 강물의 물을 퍼올려 샤워를 하고 나면, 바로 운전대에 앉아 드르륵, 드르륵, 강 이편에서 저편으로 사람과 화물을 날라다 주고, 가금 난동을 부리는 서커스단의 짐채만한 코끼리를 콕 집어 올려 환호를 받기도 하는 이 남자. 아랫 동네 아가씨들이 아무리 유혹을 해도 "크레인 위가 나는 더 좋다네~", 박하사탕을 한입 가득 물고 하늘과 가장 가까운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