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노희준의 소설을 알게 된 지도 이십여 년이 흘렀다.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 발랄한 이야기 끝에 번지는 여운, 시침을 뚝 떼고 ‘왜 이리 심각해?’라고 묻는 얄미운 문장들 말이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얼굴을 한 그의 소설들을 봐왔지만, 그것이 소설집의 형태를 띤 건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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