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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이라는 스캔들
총류
도서 암살이라는 스캔들
  • ㆍ저자사항 나이토 치즈코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역사비평사, 2011
  • ㆍ형태사항 438p.: 삽화, 초상화, 연표; 21cm
  • ㆍ일반노트 나이토 치즈코의 한자명은 '內藤千珠子'임
  • ㆍISBN 9788976964199
  • ㆍ주제어/키워드 암살 스캔들
  • ㆍ소장기관 서원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중인 도서 정보를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안내하는 표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NE0000012138 [서원]4층인문학자료실(총류~사회과학)
071.3-나69ㅇ고
대출가능 상호대차

상세정보

일본의 가깝게는 아이누부터 멀게는 조선과 만주까지 식민지화했던 메이지시대의 신문기사들을 다루고 있다.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들은 그 시대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 시대의 큰 흐름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소비했을까? 그들이 읽고자 했던 ‘이야기’ 속에서 민비(명성황후)는, 김옥균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는 어떤 배역을 부여받고 뻔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일까?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지지신보, 요로즈초호 등 수많은 신문들이 앞다퉈 뱉어낸 속보와 특종, 호외들 속에서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의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나본다. 저자 나이토 치즈코는 신문기사에 노골적으로 반영된 ‘이야기’의 정형이 어떤 식으로 주인공들을 타자로 만들고, 주어진 틀에 가두어 멋대로 재단하는지 거침없이 폭로한다. 미디어 속에서 서구열강의 선진문명을 한발 앞서 받아들인 대일본제국은 빠르게 문명=남성=합리=위생의 지위를 쟁취했고, 아이누·에조·조선은 야만=여성=불합리=병과 피의 이미지로 부풀려졌다. 이 스테레오타입은 문명화된 일본이 야만인들을 보살피고 구원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황국신민들은 이를 통해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주권을 빼앗은 장본인이라는 떳떳지 못한 느낌을 뇌리에서 지워버릴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과 폭로는 『암살이라는 스캔들』전체를 관통하는 ‘젠더’의 시선으로 말미암아 더욱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 스캔들의 스테레오타입이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남성중심적인 미디어 공동체는 ‘병들어 있고 충동적이며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여자들에 대한 살의와 호기심을 은밀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것이 식민지에 어떻게 겹쳐지는지 확인할 때, 독자들은 신선한 지적 자극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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