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론은 문학 이론 및 문화 이론의 어떤 섹션도 맛보지 못한 호황을 최근 십여 년간 누리고 있다. 내러톨로지는 예전에는 주로 구조주의 지향적이었지만, 근래에는 그야말로 ‘르네상스’를 맞이하여 최근에는 새로운 연구 방향으로 채워진 발전 국면을 보여준다. 〈서사론의 새로운 연구 방향〉은 어느새 전문가들조차도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 버린 서사론의 이론 영역과 개념 영역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해줄 내용으로 구상되었다. 이 책은 ‘포스트고전적’ 서사론에서 이루어진 새롭고 중요한 발전 양상에 대해 최초로 간단하고 포괄적인 개관을 해준다. 이 책에 실린 8편의 장들은 서사론의 이론적 토대 ㆍ분석 카테고리 ㆍ모델 ㆍ방법을 소개하고, 핵심적인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새로운 연구 방향의 유용성을 밝혀낸다. 이 책이 문학 및 문화학 관련 모든 학과의 대학생들과 학자들에게 동시대 서사론의 학제적 토론이라는 맥락에서 전문적인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며, 가장 중요한 최신 연구 방향들을 조망하게끔 하는 첫 조감도가 되기를 기대한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