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시집『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 시인이 지난 3년 동안 쓰인 시들로, 이들 시편들이 총 3부에 나뉘어 담겨 있다. 1980년 데뷔 이후 그가 써왔던 시의 계보, 역사를 담보로 현실을 증거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지경의 탄탄한 장시들을 독보적으로 선보인 특유의 시풍을 이번에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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