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석 시집 [당당한 영랑생가]. 이 시집은 제자리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롯이 존재하는 것들에 바치는 헌사이다. 시인은 주인이 없음에도 여전히 당당한,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영랑생가처럼, 사후에도 ‘순수서정’이라는 기표 아래에 모인 시문학파처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새겨 준...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