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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헤드 사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저작이지만, 도올 김용옥 선생의 번역 방식이 더 흥미를 끈다. 그는 먼저 영어 원문을 문단 단위로 끊어 장마다 일련번호를 붙이고, 원문과 함께 번역문을 실은 뒤, 그 문단에 대한 자신의 해석인 “안”(案)을 덧붙이고 있다.
이는 동양 고전을 번역할 때 흔히 쓰는 방식이다. “화이트헤드의 언어는 번역의 대상이 아니라 해석의 대상”이기 때문에, 이처럼 “동양고전을 번역하는 것과 같은 정중한 방법을 택했다”고 옮긴이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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