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소설가 김영래가 전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위한 레퀴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아낸 김영래 생태소설 『오아후오오』. 멸종한 새 ‘오아후오오’를 찾아 떠난 한 남자가 거대 밀림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원시부족의 삶과 야생의 힘을 그려내고 있다. 황폐해져가는 파푸아뉴기니의 사라져가는 원시 세계의 생활, 언어, 문화가 문명으로 인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생생하게 묘사되고, 흙, 새 동물, 물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또 다른 원시부족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힘과 야생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을 전한다. 도시적 일상과 개인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루며 한국 생태소설의 일인자로 자리 잡은 소설가 김영래는 밀림 속을 헤매며 문명과 자연의 현장을 목격한 한 남자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