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꽃시들을 엮었습니다 당신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 꽃길 가라고 너와 함께 기도하고 싶어 - 본문 중에서 김연수 시인이 새 시집을 펴냈다. 꽃을 주제로 한 이 시집은 한 편 한 편이 각기 다른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들국화, 개나리, 민들레, 수련, 벚꽃, 라벤더, 망초꽃까지. 다양한 꽃들이 시 속에 등장한다. 시 한 편 한 편 꽃송이처럼 엮은 한 권의 시집이 마치 시를 꽃다발로 묶어 만든 모양이다. 이 시집은 김연수 시인의 시를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꽃시들을 엮은 것이다. 책 속에서 진짜 꽃향기가 나는 것처럼 향기로운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봄날 꽃구경하듯, 시집 속으로 잠시나마 꽃놀이를 떠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