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들여다보는 맑고 투명한 기록 햇살처럼 따스한 상상을 담은 동시집 개성 있고 독창적인 언어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개척해 온 김륭 시인이 동시집 『햇볕 11페이지』를 펴낸다.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재발견하는 시인 특유의 시선은 어린이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슬픔과 외로움까지 따뜻하게 그러안는다. 동화작가 송미경의 그림은 일기장 속 비밀 이야기와 같은 애틋한 느낌을 더하며 동시집의 섬세한 분위기를 잘 살린다. 솔직 담백한 시편들을 읽으며 어린이가 스스로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총 47편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