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는 날씨에 따라 신발을 골라 신어요. 맑은 날은 운동화, 비 오는 날은 장화, 추운 날은 털 부츠. 헌 운동화는 태화에겐 너무 커서, 태하가 한 번도 신지 않았어요. 한 해가 지난 어느 날, 태하의 발이 커져서 헌 운동화가 꼭 맞게 되었어요. 헌 운동화가 태하와 함께 밖에 나오니, 따뜻한 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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