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을 두고 온 어느 날, 나는 교실 한쪽에 있는 ‘연필의 고향’에서 연필 하나를 빌렸다. 연필의 고향은 주인 없는 연필들을 보관해 두는 곳이다. 연필들은 대부분 멀쩡하고 새것도 있다. 교실에서는 언젠가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통은 그대로인데 샤프심만 쏙쏙 사라지는 것이다. 누가 장난을 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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