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슬 시집 『잃어버린 골목길』. 그의 시편에는 베르그송이 말한 ‘지속의 내면적 느낌’이 순정하게 펼쳐지면서, 경험적 기억을 통해 실재 자체가 아니라 현재적 자아의 마음에 따라 조정된 ‘시적 시간’을 구성해가는 과정이 곡진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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