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시골의 산과 들, 냇물에서 펼쳐지는 야외무대. 투박하지만 순수한 시골 사람들을 만나고 벌레와 온갖 동물과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골 극장! 감촉이 따뜻한 카메라로 담아 낸 시골 이야기. 십여 년 전 서울을 떠나 시골로 들어간 작가는 그곳에서 흙벽돌집을 짓고 책 읽고 글쓰며 느리고 천천히 마을과 사람들, 동식물에게 적응하며 시골 사람이 되어 간다. 이 글을 시골 생활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고루 다루고 있지만, 외지인인 그의 시선이 본디 따뜻해서인지 어두운 그림자마저 유쾌하고 즐겁게 읽힌다.
시골에서는 흥미로운 사건이 일 년 내내 펼쳐진다. 마을 사람 모두 같은 집에 사는 듯 비밀이 없고 서로 아주 작은 몸짓까지 지켜보는 그 카메라는 감촉이 따뜻하다. 편을 갈라 싸우다가도 동네 모임에서 만나면 모두 맛있게 잘 먹고 잘 마시며 웃음소리와 우스갯소리를 멈추지 않는 화끈한 면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