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세계사의 기초를 만든다 근대세계의 패권을 장악했던 서양중심의 역사관을 과감히 제쳐놓고, 중앙유라시아의 대초원에서 전개되었던 2000년에 걸친 격동과 인류사의 흐름을 다양한 민족, 종교, 언어에 주목하여 상세하게 해명한다. 기마유목민 집단의 등장과 중앙유라시아형 국가의 우세 시대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중앙유라시아와 실크로드 지역을 터전으로 활약했던 사람들을 부각시켜 세계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확립한다. 예전 유라시아에서는 기마유목민이 역사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었다. 남쪽 농경세계와 북쪽 유목세계의 대립과 협조에 의한 전근대 세계시스템론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돌궐과 위구르 그리고 소그드 민족의 활약으로 번영을 누렸던 실크로드와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를 세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단계로 설정한다. 중앙유라시아는 전근대의 여러 지역세계를 연결하여 통합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전근대에 있어서는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를 연결했던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를 아는 것이 동아시아사의 이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