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자유 민주주의의 수호자? 악의 축?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세계는 상이한 평가를 내놓는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상반된 평가들이 공존한다. 광화문의 시위 군중 한가운데에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펄럭이는가 하면 반미 구호가 여기저기 울려 퍼지기도 한다. 혹자는 피로 맺어진 ‘혈맹’이며 미국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과거도 없었으며 미래 또한 없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들은 미국이 분단의 원인 제공자이자 남북통일의 걸림돌이며 세계 평화의 위협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도대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미 관계가 현재 진행형으로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에 대한 이해’, 그것도 상호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 요구로 대두되는 것이다. 이 책 「 미국, 미국사 」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가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실’을 기본 바탕으로 전제하고, 나아가 그 사실들의 의미 파악에 초점을 둠으로써 성공적인 미래 구축을 위해 과거를 반추하는 순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정치·문화 등 미국 사회의 다양한 면들을 펼쳐 보임으로써 ‘미국의 현재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