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숙 시인의 시에는 가벼운 농담濃淡이 있다. 이 농담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시인이 발견해 놓은 풍경이 있는데 시간과 공간으로 만든 의자와 새로운 언어로 형성된 은신처가 보인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을 관조觀照하고 있던 자리에는 괭이밥 꽃이 피어 있다. 괭이밥 꽃은 시인이자 어머니이고 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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