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이 책에서 근원과 순수를 향한 길고깊은 질문들을 내놓는다. 무자비한 개발 논리, 갈등만 쌓여가는 사회, 자본에 눈먼 욕망들 앞에서 수없이 좌절하는 시인은 주저하고 망설이며 고통의 중심에서 마주하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움츠러들고, 남들보다 소심하게 반응하지만 먼저 아프고 마지막까지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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