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는 모든 계절의 더위를 참고 견뎌야 했던 북극곰의 향수를, 사육장 담을 넘은 퓨마의 마지막 외출을, 홀로 좁은 수족관을 떠돌던 벨루가의 외로움을, 한때는 사랑받았을 버려진 개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일상의 무관심에 스치듯 유명을 달리한 동물들을 향해 부르는 작별 인사이자 진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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