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위해 쓰려고 하는 걸까요?” “글이 너에게 뭘 해줄 거라 바라고 글을 쓴 건 아니지 않니? 그냥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행복할 때나 매일같이 쓴다고 하지 않았어? 네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사는 거지. 작희야, 그렇게 글에 기대 사는 거다.”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작가 고은규, 9년 만의 장편소설! 시공간을 초월한 ‘쓰는 여자’들에게, ‘글쓰기 자체가 꿈’인 이들에게, ‘청탁’ 없이도 그저 좋아서 홀로 몰두하는 모든 장르의 창작자들에게 고은규 작가가 내미는 따듯한 연대의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