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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언어와 실재하는 현실은 언제나 서로 다른 층위에 있으며 그 간극은 필연적이다. 현실의 무게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언어는 지나치게 희박하고 어렵게 찾아진 언어는 오해와 오독의 운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문학과 철학의 경계를 허무는 데에만 있지않다. 오히려 우리의 관심은 현실,자명성의 권력에 가려 은폐된 맹목의 현실 그 자체에 있다. 날것의 현실에 눈 감고 만들어진 목가성에 희망을 거는 문학과 스스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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