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로 묶어 당신에게 부칩니다” ‘편지의 시대’ 조선이 남긴 편지로 쓰인 한시를 가려 엮다 강진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다산 정약용(丁若鏞)에게 아내가 낡은 치마 다섯 폭을 보내 왔다. 시집오던 날 입었던 붉은색 활옷은 세월에 그 빛이 씻기고 희미해져 버렸다. 정약용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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