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로 떠난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고백 사진작가 고 이석주의 유고집 『너 혼자 올 수 있니』. 2010년 4월, 서른도 안 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석주의 유고 에세이집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홋카이도에서 처절한 외로움과 싸운 채 아름답고 적막한 풍경을 담아낸 이석주의 기록이 펼쳐진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중인 2월, 홋카이도의 눈을 감상하기 좋다던 그 계절 이석주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그가 담아온 홋카이도의 풍경에 신예 시인 강성은이 감성적인 글을 붙여, 여행자들의 로망 홋카이도와 아키타의 아름답고 적막한 풍경을 다섯 가지 테마로 소개한다.